세계 각국, 자국민 이스라엘 탈출 지원…하늘길 막혀 육로 피난
세계 각국, 자국민 이스라엘 탈출 지원…하늘길 막혀 육로 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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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요르단 암만을 통해 귀국한 슬로바키아,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사람들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M.R.슈테파니크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귀국 항공편은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타격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탈출하려는 유럽인들을 태우고 요르단 암만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공항에 도착한 후 슬로바키아 당국의 지원을 받으며 각자의 본국으로 귀환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이스라엘에서 고립된 자국민 귀환 대책을 마련 중이다. 비교적 대공방어망을 잘 갖춘 이스라엘에서도 공습 피해가 커져 가는 가운데 나온 조처다. 대규모 공습으로 인해 이스라엘 영공이 폐쇄되면서 전세기를 보내기 어려운 전세대출금리
상황이어서, 여러 나라들은 육로를 통한 피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17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G)7 회의를 앞두고 자국민들에게 “이스라엘 체류 사실을 등록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각국이 자국민에게 필요한 조언을 제공 중”이라고 말해용인외고급식비
, 지7 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공조를 모색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영국은 아직 공식 대피 계획은 없으나,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이나 이집트로 육로로 이동하려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폴란드는 지난 16일 이스라엘에 거주중인 자국민 200명에 대한 공식 대피 계획을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버유한회사
스편을 대절해 자국민들을 요르단 수도 암만까지 육로로 이동시킨 뒤, 이틀에 걸쳐 공식 수송기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헨리카 모시치츠카-덴디스 외무부 차관은 “이번 조치는 예방 차원이며 긴장 고조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 정부도 요르단, 이집트, 키프로스 등에서 자국민 수송에 나섰다. 슬로바키시행기관
아 정부는 16일 요르단 암만에 정부 특별 전세기를 보내 73명을 브라티슬라바로 수송했다. 체코 정부도 이날 이집트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는 수송기를 급파했다. 반드시 자국민이 아니라도 각국 대사관 협조 하에 함께 수송기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고 체코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이스라엘이 면한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를 통해 자국민 귀환 조치에 나섰다.월복리이자계산
콘스탄티노스 콤보스 외무장관은 16일 포르투갈과 슬로바키아가 이스라엘에 있는 자국민을 귀환시키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요르단을 통해 탈출 중이다. 16일 교민 23명이 육로를 통해 요르단에 입국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재이스라엘 한인회가 요르단으로 피난하려는 한국인들을 돕기 위해 자체대학생대출사기
대피 계획을 조직했으며,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이 버스 비용과 호송대를 지원했다. 이스라엘에 판매법인(SEIL)과 반도체 연구소(SIRC)를 둔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한국인 직원과 가족들을 요르단으로 이동시켰으며, 현지에 터전을 둔 직원들은 전원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엘지(LG)전자도 지난 주말 한국인 주재원과 가족들을 요르단으로 대피시키고 재택 전환했요양기관
다.
중국과 러시아도 자국민들에게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아나톨리 빅토로프는 자국민들이 독자적으로 이집트로 간 후 그곳에서 상업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할 것을 권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국가 차원의 대피 계획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6일 보도했다. 현재 이스라엘 국민은중소기업청창업진흥원
출국할 수 없으며, 외교관이나 외국 관광객 등만 이스라엘을 떠날 수 있다.
다만 이웃 나라로 이동했더라도 항공편 사정은 썩 좋지 않다. 레바논과 요르단 등의 영공은 일부 열려 있지만,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공항은 혼란 상태라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